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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정오(60) 성남시장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남시를 사칭하고 민주당 은수미 후보를 홍보한 계정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27일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카카오스토리의 한 계정에 은수미 후보의 지역화폐 1천억원 시대 선언과 각 지역단체의 지지선언에 관한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26일에도 은수미 후보의 공약인 신 성남형 교육분야 제시에 대한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그러나 해당 계정은 성남시 공식 로고를 포함해 성남시 소식이라는 계정명을 사용, 마치 성남시의 공식 소식을 전하는 것처럼 만들어 홍보했다는 것이 박 후보 측의 고발 이유다.

지난 2015년에 생성된 이 계정에는 성남지역 소식 및 정보공유를 소제목으로, 그 동안 시정 홍보와 의회활동 등의 글이 게재돼왔고, 3천500여 명이 소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 측은 "이 계정의 글과 사진은 마치 성남시가 은수미 후보를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 자칫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계정 사용자가 은수미 후보 관계자인지 일반 시민인지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어 24일 성남시중원구선관위에 해당 SNS 계정을 고발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시민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돼야한다"며 "부정한 방법이 동원 된다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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