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2013년부터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사업(1단계)’<사진>이 오는 9월 말 준공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평읍·양서면·강하면 일원을 비롯해 그동안 민원 등 사업 수행이 어려웠던 지역 내 배수설비를 갖춘 가구들의 하수관거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 생활환경 및 방류수역인 한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02∼2015년 추진한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으로 하수도 보급률을 2013년 기준 76.8%까지 높인 바 있다. 그러나 매년 인구가 늘며 주민 숙원사업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154억2천400만 원(국비 70%, 기금 18%, 군비 12%)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1단계 사업을 완료하면 오수관로 26.3㎞가 설치되고 배수설비를 갖춘 지역 내 632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양평읍·양서면·서종면·용문면·개군면 일원 2단계 사업을 위해 416억4천7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 12월까지 하수관로 50.6㎞, 배수설비 2천472가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이 현재 원활한 공사 추진으로 공정률 80%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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