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0개 부두운영회사(TOC)가 하나로 통합한 법인이 28일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인천내항 4부두에서 TOC 통합법인 ‘인천내항부두운영’ 출범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전용운영권 계약을 맺은 지 21년 만의 통합이다.

출범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통합법인 대표인 김종식 전 동부익스프레스 지사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에는 기존 인천내항 10개 TOC 중 지분을 다른 회사에 양도한 1개 회사를 제외하고, 9개 회사가 각각 3.0∼19.59%의 지분비율로 참여한다.

선광(19.59%), CJ대한통운(18.94%), 영진공사(15.26%), 동부익스프레스(14.36%), 한진(10.97%), 세방(8.34%) 등의 순이다.

인천 내항은 물동량 감소 등으로 2013∼2015년 누적적자가 192억 원에 달하는 등 비효율적인 운영이 지적되자, 정부가 TOC 통합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2016년 연구용역 수행 후 지난해 9월 노사정 기본협약서 작성과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등 과정을 거쳐 이달 1일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부두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통합법인은 인천 내항 내 총 27개 선석(기존 32개 선석 대비 5개 축소)과 81만8천㎡의 야적장, 10만3천㎡의 창고 등을 활용해 부두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기존 항운노조원 전원은 통합법인이 승계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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