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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욱 안산상록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장

경찰을 준비하던 수험생 시절 순찰차를 보면 설렘과 동시에 ‘과연 저 순찰차는 우리 집 앞은 순찰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한 번쯤 하곤 했다. 이런 궁금증은 지나가는 순찰차를 본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봄 직한 생각일 것이다.

 이런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해 10월 경찰은 주민이 요청하는 지점과 시간에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탄력순찰’ 이라는 획기적인 치안서비스 제도를 시행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이 희망하는 순찰 지점, 요청 사유 등을 수집하고 주민 의견을 112신고 범죄통계와 함께 분석해 적절한 순찰노선을 선정해 모든 희망 지점에 대해 반드시 순찰하는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원 내 우범 청소년 때문에 불안하다’ 는 신고 접수 후, 즉각 순찰노선에 공원을 포함시켜 환각물질을 흡입한 청소년을 검거한 경우와 ‘OO동이 너무 어두워 불안하다’는 요청에 대해 CPO(범죄예방진단팀)가 취약요소를 파악, 지자체와 협업해 고장 보안등을 수리하고 어두운 지역에 보안등을 신규 설치하기로 하는 경우와 같은 사례는 주민 요청 사항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체감안전을 견인한 탄력 순찰의 우수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시행 초기 적극적인 경찰 홍보와 국민들의 참여로 일시적으로 ‘탄력순찰 붐’이 일었으나 6개월이 지난 지금 다소간 주춤한 탄력순찰 제도가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탄력순찰은 주민 요청이 많을수록 효과가 극대화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집중 의견수렴 기간인 3분기에 국민들의 관심 환기와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 경찰은 협력단체와 합동홍보, 전단 배포 등 활발한 홍보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 이뿐 아니라 주민들에겐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순찰희망 요청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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