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카드 공천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미영 자유한국당 시의원 공천자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김영우 포천·가평 당협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포천·가평당협 여간사를 시의원에 공천을 했다는 논란이 결국, 버리는 카드 공천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한국당에서 주요 당직자까지 나서 "시민 대상 공천 사기쇼다"라며 한국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진영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한 편법이었다는 게 지역정가의 반응이다.

장 후보 역시 여성후보자 공천 규정 때문에 자신을 배제하고 편법으로 당협 간사를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정미영 당협 간사를 공천하려면 차라리 2-가번을 공천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시의원 공천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 씨 공천과 함께 여성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말로만 여성을 우대하는 포천의 보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카드 공천으로 또 한 명의 피해자는 이희승 현 포천시의원이다. 이 의원은 한국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희승 무소속 후보는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보다 정미영 간사를 버리는 카드로 사용했다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영우 의원이 시민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고 있고, 유권자의 절반인 포천 여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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