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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무·58) 의왕시장 후보는 28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후보의 부정학위 취득 논란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김상돈 후보는 왜 의왕에서 300㎞(왕복 600㎞) 거리에 있는 전남 나주에 소재한 나주대(현 고구려대)를 졸업하고 다시 또 동신대학교에 다녀야 했는지? 어떻게 통학하며 졸업하고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거리상으로 보아 의정활동을 하며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당연한 의혹에 대해 졸업장만을 제시하며 학위 취득에 대해서는 대학교에 물어보라며 강변하고 있다"며 "동신대 성적평가에 관한 규정 4조에 의하면 한 학기 15주 동안 4번 이상 결석할 경우 수강과목에 대해 F 학점으로 처리하고, 학칙 시행세칙 40조는 시험에 응시하지 아니한 경우도 F학점으로 처리된다고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상돈 후보의 의회 참석 일정과 겹쳐 출석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날짜만도 2005년도 1학기 31회, 2학기 43회, 2006년도 1학기 13회, 2학기 46회로 확인되고 있어 동신대의 학칙, 학칙 시행세칙, 성적평가에 관한 규정을 종합해 보면 대리출석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이 아니면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상돈 후보는 반박 자료를 통해 "민생을 등한시하고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만 열 올리는 모습은 8년간 시정을 책임진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며 "김성제 후보의 주장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해 답변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학 학사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쳤고,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한양대 대학원을 모범적으로 졸업했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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