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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의 주범 선박 유출 기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5월 30일 수요일 제11면

최근 발생한 백령도 화물선 벙커A유 유출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유가 미흡한 방제 작업 때문이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용기포항에 정박 중이던 4천600t급 화물선에서 급유하던 벙커A유가 유출됐으나 방제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기름유출 열흘이 지났는데도 선사 측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한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선박화재와 침몰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때마다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을 오염시키곤 한다.

 바다로 유출된 기름은 제거작업이 늦으면 늦을수록 너른 해양으로 기름이 번져나가 청정바다를 오염시킨다. 바다는 한번 오염되면 원상회복까지는 장구한 세월과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

 그 폐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름유출 사고는 미래 식량의 보고로 불리우는 바다농장을 황폐화시킨다. 그때마다 바다어장이 삶의 터전인 어민들은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며 고충을 하소연하고 있다.

 청정한 바다는 훌륭한 해양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수많은 섬들이 어우러져 있는 인천 앞바다의 경우 도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때문에 인천의 손꼽히는 관광명소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도서지역을 관할하는 지자체마다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바다가 오염되면 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청정해역이 오염되면 피서객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관광객들 또한 발길이 끊길 것은 명약관화하다. 인천 앞바다야말로 천혜의 관광 자원인 것이다.

 빈번히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다. 한두 번도 아니다. 그런데도 기름제거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어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고, 관광자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인천항 중고차 화물선 화재사고까지 겹쳐 방제 작업이 더욱 지연되고 있다. 평소에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 가동 훈련이 미흡한 탓이라 하겠다. 어장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이 바다로 유출되는 기름이다. 서둘러 해양오염원인 유출 기름 제거 작업에 온 행정력을 경주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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