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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붓으로 놀자’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각종 드라마 및 영화 촬영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차산에서 출토된 1천500년 전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공립박물관이다. 하지만 박물관은 어렵고 딱딱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공간이었다.

‘붓으로 놀자’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박물관이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체험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경기도 지역문화예술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붓으로 놀자’는 작가와 지역주민들이 4개월간 붓, 먹물(물감), 종이와 전각을 활용해 마음이 담긴 아름다운 글씨와 그림을 함께 만들어 가는 예술활동이다.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캘리그래피 작가들과의 협업과 탄탄한 기획으로 수강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임에도 수강생이 3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8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실시될 예정이며, 9월에는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붓으로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지속해서 지역의 문화예술플랫폼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작가와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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