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9일 ‘드루킹’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 드루킹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 대해 경찰이 소환할 경우, 이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실무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만남을 갖거나 남측 인사가 실무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경찰이 송 비서관을 부를 수 있다고 하는데 응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경찰이 부르면 가야겠죠"라고 대답했다.

앞서,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팀에 넘기기 전 송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차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북미실무회담에 참여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만날 가능성을 비롯해 해당 실무회담에 남측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과 관련,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를 교차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정보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북미정상회담 실무 접촉에 나선 미국 측 관계자들에게 경호 및 보안 유지를 위해 청와대가 차량을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청와대는 승용차를 빌려준 적 없다"고 밝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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