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경력직을 채용할 때 경쟁사 출신 인력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78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인재 채용 시 선호하는 요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동종 업계 인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83.6%가 ‘경력직 인재 채용 시 동종 업계에서 근무한 경력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동종 업계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9.0%로 10개 사 중 1개 사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 7.4%는 채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경쟁사 출신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쟁사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인재 채용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으며, ‘선호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21.4%로 동종 업계 인재 선호도보다는 다소 낮았다. 나머지 33.6%는 채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전 직장 경력으로는 ▶대기업이 41.9%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41.1%) ▶공기업(11.8%) ▶외국계 기업(5.3%) 순이었다. 선호하는 경력직 연차로는 ▶3년차가 38.0%로 가장 많았으며 ▶5년차(18.6%) ▶2년차(13.6%) ▶4년차(8.1%) ▶1년차(7.2%)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경력직 채용 시 선호하는 인재 유형은 기업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대기업의 경우는 업계 정보에 능통한 사람이 응답률 48.4%로 가장 많았다"며 "반면 중소기업은 ‘어떤 일에든 성의를 다하는 사람’(48.6%)과 ‘기업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조직친화적인 사람’(42.8%)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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