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전국 최강 인천 남자 초교 배드민턴 꿈나무들이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남초부 인천선발팀은 29일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충남선발팀을 3-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준서·윤호성·이종민·송현성·안상민(능허대초)·김민건·정호준(단봉초)으로 구성된 인천선발팀은 결승(3단식·2복식) 1단식 첫 세트에서 접전 끝에 15-17로 패했다. 하지만 2·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게임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인천선발팀은 두 번째 단식과 세 번째 복식에선 무실 세트로 승리해 결국 정상에 올랐다. 단·복식에서 두루 활약한 서준서(6년)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를 가장 좋아한다는 서준서는 "다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준 인천능허대초교 배드민턴 감독은 "최우수 선수로 뽑힌 (서)준서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13세 이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이 출중하다. 다른 학생들도 기량이 늘고 있어 앞으로 몇 년간 인천이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북=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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