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첫 모집을 시작한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사업이 시행 1주년을 맞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청년구직지원금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에게 ‘청·바·G 체크카드’를 발급한 뒤 구직활동계획서에 의해 구직활동을 하면 지원금을 통장에 입금, 매월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도는 2017년 한 해 동안 1차 3천240명, 2차 1천900명 등 총 5천140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4월에 2천300명을 선정해 5월부터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도 청년구직지원금에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총 7천440명이다.

연령별로는 21~25세 46.3%, 26~30세 41.5% 순이었고, 소득구간별로는 88.6%가 중위소득 60% 이하이며 미취업기간은 62.9%가 12월 이상인 경우였다. 경기도 거주 기간은 10년 이상이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도 이뤄냈다. 5월 현재 청년구직지원금의 도움으로 1천648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32%를 기록했다. 이는 타 지자체 유사 사업의 경우 취업률이 10% 내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볼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다.

취업자 현황을 분석해 보면 산업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직종별로는 사무직(46%), 문화예술 등 기타(17%), 제조업(12%) 순이며, 28%가 1천800만~2천400만 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1점(100점 만점 기준 94점)을 기록하는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년들은 청년구직지원금의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전문상담사를 통한 심층상담 및 취업 알선, 구직정보 제공 등 비금전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청년구직지원금은 청년들과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경기도와 도의회가 손을 맞잡아 연정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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