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 3월 중순부터 추진해 온 도내 조림사업이 잦은 비로 인해 사업기간이 예년에 비해 많이 소요됐지만 가뭄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도는 30일 2018년도 봄철 조림사업을 추진해 31개 시·군 1천44㏊ 면적에 총 246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주요 조림수종으로 생장속도가 빠른 자작나무·백합나무·상수리나무 등의 경제수종과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는 아까시나무와 함께 대표적인 밀원(蜜源, 벌이 꿀을 수집하는 원천)수종인 헛개나무를 식재했다.

또한 주요 도로변, 관광지 및 생활권 주변으로 경관 조성과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해 산벚나무·이팝나무·산수유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하는 ‘큰나무공익조림사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주택가와 농경지 주변을 위주로 소나무재선충병, 산불, 산사태, 태풍 등 각종 재해로부터 강한 숲을 조성하고자 남양주·용인 등 도내 12개 시·군 지역 150㏊에 ‘산림재해방지조림사업’을 완료했다.

이 밖에 4월 3일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에서 열린 도 주관 ‘나눔의 숲 조성 행사’를 비롯, 식목일을 전후로 31개 시·군 곳곳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해 조림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산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영택 도 산림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도리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숲과 산림자원에 대한 도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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