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자 입찰에 불이 붙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인천공항 T1 DF1(향수·화장품)과 DF8(탑승동·전 품목) 면세사업자 입찰에 참여하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4개 업체의 제안자 설명회가 열렸다.

공사는 평가위원회(내·외부 전문가 9명)를 구성해 입찰금액 40%, 사업제안서 평가 60%에 대한 점수를 평가했다.

평가기준은 ▶경영상태·운영실적(15점) ▶상품 및 브랜드 구성계획(35점)▶고객서비스 및 마케팅(30점) ▶매장구성 및 디자인·설치계획(10점) ▶투자 및 손익 계획(10점) 등이다.

이날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두타면세점은 두타 몰과 두산매거진 등 계열사 운영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된 면세 사업 가능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을 강점으로 꼽았다.

신세계면세점은 새로운 콘텐즈(스타필드, 시코르 등 )를 창조해 면세점을 넘어 글로벌 쇼핑 관광지로 거듭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T1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사업을 이끌어오면서 운영 및 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인천공항 개항(1∼3기)부터 이어온 경험을 강점으로 어필했다.

공사와 평가위원회 등은 입찰참여 업체들의 PT 시작 전 ‘감점 요인’과 ‘중복 낙찰’ 기준 등을 논의했고, 평점 합산점수에 따라 사업권별 복수(2개)의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 결과를 받아 특허권 심사를 진행한 뒤 구역별 1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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