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북면사무소가 각종 환경오염과 남획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토종개구리 종 보존을 위한 방류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면사무소는 올해 특수시책으로 자연생태계 복원과 여름철 모기·파리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30일 북면 소법리 산계계곡(연못)에서 북방산개구리 방류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방류된 10만 마리의 토종개구리는 2010년 3월 인공 증식에 착수한 관내 사육농가가 움직이는 먹이만 먹는 개구리 습성 때문에 인공양식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한 사례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는 북방산개구리는 자연상태에서는 부화율이 10% 이하지만 인공시설에서 부화시킬 경우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북방산개구리는 겨울철 기호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주민들과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남획 대상이 됐으며, 농약 사용 등 농촌지역 환경오염으로 최근에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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