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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인하대학교 전경.<사진= 인하대 제공>
최근 조원태(43)대한항공 사장으로 불거진 인하대학교 편입학 문제가 결국 교육부의 진상조사로 이어졌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 달 초 5명 안팎의 조사관을 대학에 파견, 최근 4년간 인하대의 편입학 전형에 따른 전반적인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대학의 편입학 운영 실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20년 전 당시 조 사장의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으로 대학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편입 관련 서류의 법적 보관 시한이 지나 현재 남아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관계 파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하대 관계자는 "당시 조 사장의 인하대 편입학은 외국 대학과 국내 대학의 학점 체계가 달라 다소 문제의 소지는 있지만, 대학 규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교육부 조사에 성실히 임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태 사장이 1998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한 것을 놓고 당시 교육부는 편법에 의한 편입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편입 취소가 아닌 편입학 관련자를 징계하도록 재단에 요구하고 마무리해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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