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성남시장 후보들이 31일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출사표를 내고 각각의 필승을 다짐했다.

민주당 은수미(54) 후보는 이날 오전 야탑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오늘은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새롭게 시작하는 승리의 날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문재인 정부를 만들었고, 이제 성남시장, 성남시의원, 경기도의원을 만들 것이고, 만드는 것에만 머물지 말고, 선거 후에도 참여하고 결정하는 당당한 시민, 당당한 주체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청원제도 도입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어린이 병원비 100만 원 상한제 도입 ▶지역화폐 1천억 원 시대 ▶청년 명예부시장 제도 도입 등 대표 공약 5가지를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박정오(60)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야탑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출정식을 통해 시민의 염원을 재확인하고, 각 정당 후보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벌여 새로운 성남 발전을 위한 시장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들께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분당구 재건축 조기 추진 ▶본시가지의 중단 없는 전면 재개발 ▶소상공인희망재단 기금 1천억 원 조성 ▶청년펀드 500억 조성 ▶자궁경부암 백신예방사업 25세 확대 및 로타바이러스 무료접종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바른미래당 장영하(60) 후보도 31일 아탑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성남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조직폭력배 지원 연루 의혹을 받는 은수미 후보에 대해 박정오 후보와 반부패연대를 결성했으나, 박 후보가 정략적으로 언론만 이용하고 공동대응은 나서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은 적폐정당이자 반드시 사라질 정당이라는 여론이 형성돼 있기에 시민에게 낮은 자세로 진심을 전한다면, 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당 박우형(53) 후보는 이날 성남시 수정구에 소재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 앞에서 "양 대법원장이 통합진보당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은 박근혜 게이트에 버금가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범죄 행위"라며 구속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로 유세를 시작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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