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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호(한·41) 경기도의원 후보가 이색적인 선거 운동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의회 도의원 제1선거구(고촌읍, 사우동, 풍무동)에 출마한 기정호 후보는 명함 대신 LED전광판을 제작,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이번엔 2번입니다’ 등의 문구를 넣어 지역구 곳곳을 밤낮으로 누비고 있다.

무게가 10㎏에 달하는 손수 제작한 충전식 전광판은 식사와 충전, 잠잘 시간을 빼고는 내려 놓지 않는다.

"하루 종일 매고 다니면 몸이 부서질 것 같지만, 관심과 격려해 주는 시민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야간에는 홍보 효과가 더욱 좋다"고 말하는 기 후보는 이 밖에 선거운동 아이디어로 자신의 몸보다 큰 2m 높이의 인형과 매연, 소음 걱정 없는 친환경 자전거를 이용한 유세도 준비 중에 있다.

정치컨설턴트로 일하다 이번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김포농협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했던 기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없이 선거운동을 시작해 시작부터 남달랐으며 ‘작은 것부터 배려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말하는 정치 신인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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