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수출 호조와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경기도내 광공업 생산은 증가한 반면 건설 수주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기도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는 116.9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1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설 수주액은 2조5천979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9.2% 감소해 산업별로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은 생산, 출하, 재고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자제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돼 전체 광공업 생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1차금속(80.7%),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8.2%), 기계장비(15.4%)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이뤄지면서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7.8%의 증가를 보였다. 생산이 증가하면서 재고도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1.8%가 증가해 산업 전반에서 큰 호조를 보였다.

반면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감소했다. 4월 경기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백화점 판매(2.4%), 대형마트 판매(0.5%)에서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증감 상품군으로는 가전제품, 음식료품이 증가한 반면 신발·가방,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 사무실, 도로, 조경공사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1.4%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사무실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6.9% 감소, 공종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건축부문 27.4%, 토목부문 89.4%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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