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30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 물질인 ‘Fc-Saxatilin(에프씨-삭사틸린)’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은 ‘Fc-Saxatilin’의 물질 최적화를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용 실시권을 갖고 임상 진행 및 허가 승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Fc-Saxatilin’은 연세대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 허지회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규 물질로,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증) 환자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전용해효과 및 낮은 부작용(뇌출혈)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허혈성 뇌졸중의 진단 및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약 2조3천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뇌심혈관계, 자가면역, 유방암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신약 파이프라인, 유망 바이오기술 확보 일환으로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1천500억 원 규모 ‘미래에셋셀트리온 신성장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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