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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화재 진화 중인 소방관들.<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여주경찰서는 31일 친일파가 싫다며 목공예 작품을 보관·전시 중인 박물관에 불을 지른 혐의로 A(7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8분께 여주시 강천면 소재 목아박물관 내 목조건물 ‘사후재판소’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목아박물관은 전통 목공예와 불교미술 관련 조각작품들을 모아 놓은 곳이며, 사후재판소는 저승에 가면 죄를 심판하는 곳을 연출한 곳이다.

불을 낸 뒤 직접 112에 신고한 A씨는 "친일파가 싫어 불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가 불을 낸 사후재판소나 A씨가 친일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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