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승표(62) 광주시장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신동헌 후보에게 "자신의 상대는 조억동 시장이 아니라 홍승표 후보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 후보는 이번 선거의 프레임을 조억동 시장 재임 기간인 ‘지난 12년’에 대한 심판으로 잡고 있다"며 "홍승표가 나왔으면 홍승표하고 경쟁해야지 왜 조억동이냐, 한국당 시장 후보가 누군지 모르냐"고 반문했다.

또 "신동헌 후보는 모 언론에 ‘선거는 광주시정을 평가하는데, 지난 12년의 조억동 시장에 대한 평가조차 거부하는 (홍승표 후보)인물과는 의미 있는 토론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판단해 공개거리토론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소와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매체의 질문 중에 ‘조억동 시장의 교육 청소년 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홍 후보가 평가를 거부한 것은 자신의 정책비전을 밝힐 내용이 많아 생략하고 넘어간 것"이라며 "그것이 ‘공개 거리토론 거부 이유’가 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광주시장 선거는 조억동 시장에 대한 평가가 아니고 홍승표와 신동헌이 정책과 인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신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홍승표와는 맞붙어 경쟁하려 하지 않고, 조억동 시장만 비난하느냐"며 "홍승표는 유권자 앞에서 신 후보와 정책으로, 인물로 평가 받고 싶다. 당초 제안대로 공개 거리토론을 통해 조억동 시장을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광주=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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