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2일 인천시 중구 티브로드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후보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유정복, 박남춘, 문병호, 김응호 후보)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되고 싶은 시장’을 밝히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일 중구에 위치한 티브로드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로운 인천 열어갈 시장’,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일 잘하는 검증된 시장’,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진짜 시민 편에서 일할 시장’,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인천을 확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6면>

박남춘 후보는 "시장은 시민들에게 인천이 발전하고 있다며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자신의 삶이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한다"며 "시장만 행복하고 시장만 잘했다고 하고 시민은 불행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인천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과 원·신도심 균형발전, 제2경인선 신설 등을 시민과 소통하면서 추진해 반드시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장 선거는 시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이나 정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중앙정부에 기대 무임승차하려는 후보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사심 없이 일만 해 공약 대부분이 이행됐다"며 "앞으로 4년간 경인전철 지하화를 비롯한 원도심 부흥에 사활을 걸어 시민이 행복한 복지제일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문병호 후보는 "기호 1번에서 2번으로, 2번에서 1번으로 바꾸는 것은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기성 정당을 과감하게 버려야 진짜 인천 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첨단자동차·바이오·항공·로봇산업으로 바꾸고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을 통해 국내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인천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응호 후보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야당다운 야당 정의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을 섬길 줄 알고, 소통할 줄 알고, 비전을 갖고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번 선거에 나온 정의당 후보"라고 했다. 아울러 "인천시민의 힘을 믿는다"며 "미래를 꿈꾸는 청년 여러분, 카드수수료 인하를 바라는 중소상인 여러분,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여성 여러분, 노동 존중 인천을 바라는 노동자 여러분을 위해 인천의 정치판을 흔들겠다"고 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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