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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와 경기일보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용인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현안이 ‘난개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백군기(민·68) 용인시장 후보가 5일 ‘난개발 조사특별위원회’ 설치와 ‘광교산 개발중지’를 선언했다.

백 후보는 개발정책의 대수술 일환으로 우선 난개발 중인 광교산 개발 중지를 선언하고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과 공론화를 거쳐 개발행위 경사도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단, 수지·기흥구 등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은 개발을 유도해 시 전체적인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교통여건이 좋은 처인구 지역에 공장과 기업 등을 유치해 개발사업과 함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및 장기적인 세수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의 재산권과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구상이다.

백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용인의 대표적인 난개발 현장으로 꼽히는 지곡동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 공사현장 주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백 후보는 난개발로 고통을 호소하는 용인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정책협약을 맺고 ‘용인 난개발 제로 선언’을 하기도 했다.

백 후보는 "난개발 상처를 치유하고 팍팍해진 시민의 삶을 보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며 "다만 수지·기흥 등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은 개발을 유도해 시 전체적인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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