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서 발굴된 유물이 고향으로 돌아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역 문화재 312점을 이관받았다.

이번에 문화재청으로부터 이관된 유물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송산그린시티 동서진입도로 공사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공렬토기 등 4점과 조선시대 백자, 구슬류, 철촉, 기와 등 308점, 총 312점이다.

지난해 5월 시 향토박물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후 첫 이관으로, 그동안 시에서 발굴된 대다수의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인근 공립박물관에 보관돼 왔다.

향토박물관은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서 지역 문화재를 소장하고 연구·전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 이번 유물들을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채인석 시장은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유물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화성시 정체성 확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향토박물관은 남양뉴타운 및 청계택지 개발공사에서 발굴돼 국가귀속문화재로 지정된 5천500여 점도 이관받을 예정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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