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보행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연말까지 3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추가 설치하는 곳은 분당구 분당동 건영장안유치원 앞 사거리, 수정구 태평동 금빛초등학교 앞 사거리, 분당구 정자동 늘푸른중학교 앞 사거리다.

이로써 현재 15곳인 대각선 횡단보도는 18곳으로 늘게 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에 ‘ㅁ자’형과 ‘X자’형을 동시에 설치한 횡단보도다. 보행 신호가 켜지면 교차지점의 모든 차량이 일시에 정지해 보행자들은 어느 방향으로든 교차로를 건널 수 있다. 보행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차량이 우회전할 수 없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비용은 노면 표시, 신호등 설치비 등을 포함해 한 곳당 200만~300만 원 정도다.

시는 지난 4월 분당경찰서 앞 사거리, 아름방송 앞 사거리, 코오롱 트리폴리스 앞 사거리 등 분당구 정자동 3곳에 설치를 마치는 등 점차 대각선 횡단보도를 늘리고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지역은 수정·중원·분당서 경찰관, 도로교통 전문가, 성남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교통안전기본계획 고시 등을 거쳐 선정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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