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설악면 옷샘마을 주민들이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 현장포럼 중 하나인 교육연극에 참여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 가평군 설악면 옷샘마을 주민들이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 현장포럼 중 하나인 교육연극에 참여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무너지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군 역점사업인 희복(희망+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에 전국 최초로 교육연극을 도입한다.

5일 군에 따르면 총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 희복마을 만들기 1단계인 희망마을 사업에서 마을별 8회에 걸친 현장포럼 중 1회를 교육연극으로 진행한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필수 과정인 현장포럼에 교육연극을 도입한 전국 첫 시도라는 의미가 있다.

또 연극인들의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향후 마을공동체 연극 활성화 계기를 통해 연극계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관내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은 현재 관내 22개 공립 초·중·고등학교 중 19개 학교에 연극수업을 지원하고 있어 현장포럼 교육연극 사업이 행정협력사업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사업을 기획한 희복공동체 TF 신동진 전문위원은 "교육연극을 통해 마을 만들기 과정에서 생겨나기 쉬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 주도의 단계별 상향식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1단계 14개 희망마을 현장포럼을 통해 마을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올해는 9개 마을을 신규로 선정해 현장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연극은 연극을 교육적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연극과는 달리 연극행위자와 감상자가가 구분되지 않으며 연극을 만드는 과정과 결과에서 발생한 교육적 기능을 중요시 하는 연극을 말한다. 참가자들의 전문적인 연극기술이 필요치 않고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교육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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