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8천4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10대가 검거됐다.

계양경찰서는 인천과 경기지역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금품과 차량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총 15회에 걸쳐 8천4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A(19)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약 20일 동안 범인의 동선을 추적 수사해 이용차량을 특정했다.

그러나 피의자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주변인 추적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달 29일 계양구 모 처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으며 재범의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구속수사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이 부주의로 컵홀더나 보관함 안에 스마트키를 넣어 두다 보니 시동버튼 만으로 쉽게 차량을 절취할 수 있었다"며 "최첨단 스마트키 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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