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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많아지면서 투표율 상승으로 인한 경기지역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4년 전 지방선거에서의 경기도 지역 연령별 투표율은 ▶19세 51.7% ▶20대 46.3% ▶30대 45.8% ▶40대 50.6% ▶50대 58.6% ▶60대 70.1% ▶70세 이상 63.3%로 집계됐다.

이 같은 투표율은 선관위가 당시 지방선거 이전에 진행했던 투표 참여 의향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4년 전 선관위의 지방선거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29세 43.9% ▶30대 45.2% ▶40대 54.3% ▶50대 58.6% ▶60대 이상 74.7%로 경기도 30∼50대의 실제 투표율과의 차이는 0∼3.7%p 이내에 불과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적극투표층의 비율이 실제 경기지역 투표율과 상당 부분 들어맞은 셈이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선관위의 투표 참여 의향 여론조사에서 크게 늘어난 적극 참여 응답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 각 선거진영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말 실시된 선관위의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층이 4년 전에 비해 15.1%p나 늘어난 가운데 특히 30대 응답자들의 경우 적극 투표 참여 의향이 무려 30.5%p나 증가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30대 인구는 5월 말 기준 193만8천600명에 달하며, 이 중 30%가 투표에 더 참여할 경우 경기도에서 30대 유권자들의 표만 58만여 표가 늘어나게 된다.

30대를 비롯해 19∼29세 10.4%, 40대 16.7% 등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짙은 젊은 층의 적극 투표 참여 응답이 높아진 가운데 보수성향이 강한 고령인구층(60세 이상)은 4년 전 선거 당시에 비해 3.0%p만이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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