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하반기 준공하는 장기임대 공동주택 2만275가구를 시작으로 모든 신규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태양광발전 설비는 가구당 130W, 총 2천635㎾로 각 가구는 월평균 2천5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LH가 짓는 모든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LH가 올해 사업 승인 물량인 6만4천 가구만큼의 공동주택을 매년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0.8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를 해마다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연간 약 19억 원 상당의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20년생 잣나무 2만7천6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에너지 설비가 전체 공동주택에 적용되면 국민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 친환경 주택이 확산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공동주택 요소기술을 발굴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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