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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시정 생각에 24시간이 모자랐던 내 남편"

정찬민 시장 후보 부인 SNS에 남편 지지 호소문 올려 눈길

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2018년 06월 07일 목요일 제23면
낮은 정당지지율 탓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의 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종의 호소문 형식의 ‘참 좋은 사람 내 남편’이라는 글을 올려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 후보의 부인 황미희 씨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애틋함, 안타까움, 설움 등을 담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황 씨는 "퉁퉁 부은 다리,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메말라 갈라진 목소리,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고 운을 뗐다.

이어 "4년을 한결같이 산적한 일더미에 파묻혀 달려왔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설움"이라며 현 상황을 진단한 뒤 "(인구)100만 명의 수장이 돼 잠시의 여유도 없이 시정만 생각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24시간이 모자랐던 내 남편, ‘시 살림은 내가 다 할 테니 너(당신)는 아이들 살피고 가정만 잘 꾸리면 돼’라며 그 무거운 짐을 씩씩하게 지고 아침마다 활짝 웃으며 출근하던 내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황 씨는 현재의 힘든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며칠 전에는 시민단체로부터 ‘좋은 후보’로 선정돼 상(인증서)까지 받았는데도 그런 사람의 어깨가 축 늘어져 보인다"며 "3년 내리 전교 1등에 올백을 받았는데 졸업식 때 학부모육성회장 아들에게 학교장 상을 뺏긴 상황(기분)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고 했다.

또 "아침 식사 자리에서 애써 웃으며 ‘나 일 잘했지?’라고 묻는 남편에게 ‘그럼 최고지. 당신 일 못했으면 내가 창피해서 못 다니지. 당신 이름 말할 때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데. 진짜 진짜 존경해’라고 답했다"고도 덧붙였다.

황 씨의 글에 지지자들은 낮 12시 40분 현재 127명이 ‘좋아요’, ‘최고예요’, ‘멋져요’ 등을 눌렀고 120명이 ‘우리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거나 ‘힘내세요’ 등의 응원 댓글을 달았다. 21명이 공유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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