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8∼9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깜깜이 선거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남북 평화와 북미 회담 등 대형 이슈에 밀려 유권자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부동층의 폭도 넓다.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도 또한 여전히 낮다. 지방선거 결정체인 자치와 분권에 대한 위기론까지 나온다.

이번 사전투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체 선거의 흐름과 투표율을 결정짓는 방향타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 후보들이 성별·연령별·계층별 슬로건을 통해 맞춤형 공략을 펼치며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나서는 이유다. <관련기사 5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가 살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대표 슬로건으로 내걸고 부모 대상 공동돌봄나눔터 설치와 노인 대상 효드림 종합복지카드 제공, 장애인 대상 인천장애인평생교육관 설립, 청년 대상 더드림 체크카드 지급, 여성 대상 공공부문 여성 임용 확대 추진 등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제는 부채제로, 복지제일도시’를 내놓았다.

부채 제로를 달성하고 복지제일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인 공공임대주택과 창업지원시설 확대, 아동수당 지급,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10만 개 창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 등을 추진한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담대한 변화, 새로운 인천’을 위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4만 가구 공급과 경제자유구역 혁신, 서민금융 지원하는 인천은행 설립, 저소득 중고생 월 30만 원 자기학습개발비 지급, 인천노인일자리개발원 설치 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을 위해 청년 명예부시장제 도입 및 인천시 청년예산 5% 확보, 슈퍼우먼 방지 조례 제정, 비정규직 제로화, 서민·중소기업·중소상인을 지원하는 인천은행 설립, 아동부터 전면 무상의료 실현, 실버임대주택·실버임대료제 도입, 장애인 공기업 설립 등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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