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가상화폐를 발행해 주부와 청년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연간 2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까지 지역화폐를 발행해 경력단절 여성과 취업준비 청년들에게 지급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사용처가 투명해 기존 종이상품권의 단점이었던 ‘불법적인 현금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지역 상인들에게는 현금 환전을 가능하도록 해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기금 조성은 올해부터 시작해 매년 발행 예정인 ‘안산사랑상품권’ 예산 200억을 투입하고 기부은행을 통한 사회공헌사업과 상권에서 발행하는 할인쿠폰 등을 활용해 점차적으로 증액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발행된 지역화폐는 취업을 준비하려는 경력단절 여성과 주부, 취업준비생 청년들에게 우선 지급되는 일자리 복지정책의 연상선이다.

발행된 지역화폐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지역의 상점에서 휴대전화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전자 결제시스템망이 구축된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 발행은 침체된 안산의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무작정 퍼주는 포퓰리즘 정책에 그치지 않고 취업을 준비하는 주부와 여성들에게 지급하는 꼭 필요한 복지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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