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jpg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7일 개막작 ‘언더독’, 폐막작 ‘시크릿 슈퍼스타’를 선정해 발표했다.

부천과 서울에서 각각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BIFAN 사무국은 올해 부천영화제의 특징과 방향을 비롯해 한층 강화된 섹션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개·폐막작과 주요 상영작, 특별전 개최 소식 그리고 B.I.G 산업 프로그램 소식을 알렸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2018년도 부천영화제는 비주얼 콘셉트와 상영 프로그램을 통한 판타스틱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해 준비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부천만이 할 수 있는 시도, 부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판타스틱 영화제로서 올해의 특징과 방향, 전체적인 프로그램 및 산업 프로그램 B.I.G의 경향을 브리핑했다.

올해 BIFAN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 영화 전담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고 남미와 유럽·아시아 지역 전담 프로그래머 체제를 통해 전 세계 판타스틱 장르영화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적 방향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총 53개국 290편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관객과 호흡하는 페스티벌의 장을 마련하고자 부천시청사와 주 상영관인 CGV부천, CGV소풍 그리고 한국만화박물관과 솔안아트홀 등의 상영관을 포함시켰다.

개막작 ‘언더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유기견인 뭉치가 동료 개들을 만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뛰어난 완성도로 풀어낸 애니메이션으로 목소리 연기에 디오,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배우가 참여한다.

폐막작은 애드바이트 찬단 감독의 데뷔작이자 최근 개봉한 ‘당갈’의 주연이기도 한 아미르 칸의 ‘시크릿 슈퍼스타’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하는 현실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인도 영화의 저력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특별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장르영화의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배우 정우성 특별전과 타계한 호러 거장 웨스 크레이븐, 조지 A.로메로, 토브 후퍼의 초기작을 되짚어 볼 수 있는 ‘3X3 EYES:호러 거장, 3인의 시선’ 그리고 SF영화에서 여성의 재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이 소개된다.

특별상영으로 마련되는 ‘㈜인디스토리 20주년 특별상영, 갓 스물! 판타스틱 전력질주’는 저예산영화의 중심이자 꿋꿋하게 세월을 견뎌낸 인디스토리의 역사를 되짚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2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