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시민단체 ‘실천하는 의정부시민공동체’(이하 의시민)가 7일 6·13 지방선거 후보들이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지하철 7호선 추가 역사 신설’에 대해 선거 후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시민 회원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의정부시장 후보들의 공통공약 사항인 7호선 민락역 신설과 장암(신곡)역 이전을 위한 노선 변경 사업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예비타당성 통과 후 지난 2년여간 경기도가 노선 변경 노력에 미온적이었고, 의정부·양주시민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지자체장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지역 정치인들도 지역 발전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유권자들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도가 긍정적으로 해당 구간 노선을 재검토하고 있고, 경기북부 분도에 따른 교통정책 변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경기지사 후보자와 의정부시장 후보자들은 선거공약대로 반드시 7호선 노선 변경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지사를 비롯해 의정부시 후보자들 모두 7호선 노선 변경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특정 당의 공으로만 돌리지 않고 이번에야말로 의정부를 위한 초당적인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시민 회원들은 7호선 노선 변경을 위해 선거 이후 의정부시, 시·도의원, 국회의원,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7호선 노선변경 민관정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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