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성큼 다가오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전에 가까운 해외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여행업체 KRT는 이런 상황에 알맞은 여행지역 2곳을 추천했다. 무더위를 떨칠 수 있는 ‘시원함’과 긴 연차가 부담인 직장인들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가뿐함’을 내세웠다.

# ‘한여름 꽃구경’ 일본 북해도

2박 3일 단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곳은 단연 일본이다.

그 중에서도 북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낮은 기온을 유지한다. 비교적 선선한 편으로 여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 여행지로, 겨울에는 강설량이 많아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지는 겨울 여행지로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북해도의 여름은 한층 더 아름답다. 후라노로 향하면 형형색색의 라벤더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중국·북한 3국의 국경이 만나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고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짧은 일정으로 둘러보기에 무리가 없다. 러시아 항공사를 이용하면 북한 영공을 통과해 우리나라 국적기보다 20~30분 정도를 절약한다.

대표 관광지로는 러시아 역사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혁명광장,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함대의 전설을 간직한 C-56 잠수함 박물관,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 청명한 바다와 광활한 숲이 조화로운 루스키 섬 등 북적이는 도시의 모습과 한적한 자연 속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문의:☎1588-0040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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