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경희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의 높은 지지 속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60세 이상에게서 과반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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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별·지역별 지지도

연령별 분석에서 민주당 엄태준 후보는 19∼29세에서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59.3%, 30대가 58.2%로 50%대를 넘겼다. 50대(47.9%)와 60세 이상(41.5%)에서는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당 김경희 후보는 60세 이상과 50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세 이상이 52.9%로 가장 높게 조사되면서 오차범위 이상으로 엄 후보를 앞섰으며, 50대에서도 44.6%를 얻어 엄 후보의 47.9%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이뤘다.

40대는 30.3%, 30대는 32.3%, 19∼29세 25.8% 등 40대 이하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가선거구(신둔·백사면, 증포·관고동), 나선거구(호법·마장면, 창전·중리동), 다선거구 (장호원·부발읍, 대월·모가·설성·율면) 등 3개 선거구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엄 후보가 가선거구와 다선거구에서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가선거구에서의 양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엄 후보 58.5%, 김 후보 33.4%였으며 다선거구에서는 엄 후보 52.3%, 김 후보 37.9%였다.

김 후보는 나선거구에서 45.7%의 지지율을 확보, 3개 지역 중 유일하게 엄 후보(45.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52.5%로 선두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이 30.5%로 뒤를 이었으며 바른미래당 6.5%, 정의당 3.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가상대결 양상과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다.

민주당이 가선거구(54.2%)와 다선거구(53.1%)에서 과반을 확보한 가운데 나선거구에서는 48.8%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나선거구가 33.4%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다선거구 32.0%, 가선거구 27.1% 등이었다.

바른미래당은 가선거구에서 7.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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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 현안

이천시의 최대 현안에 대해 응답자 중 35.5%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입지 규제 개선’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연계한 첨단테크노밸리 조성’ 20.6%, ‘중리 택지개발사업’ 16.7%, ‘백사~북여주나들목(국지도 70호) 도로 확·포장사업’ 9.7% 등이었으며 ‘기타·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5%였다.

‘기업 입지 규제 개선’이 3개 선거구에서 모두 30%를 넘긴 가운데 다선거구에서는 ‘첨단테크노밸리 조성’ 응답이 28.8%로 비교적 높게 조사됐으며, 나선거구에서는 ‘중리 택지개발사업’ 응답이 27.3%로 타 지역보다 높았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018년 6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이천시 거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6%+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5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1만3천340명, 응답률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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