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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실시 전날인 7일 인천시장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유정복 자유한국당, 문병호 바른미래당,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 <각 후보 선거캠프 제공>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군은 교육과 보육 공약으로 ‘돌봄,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무상교육’ 등을 들고 나왔다. 시민들은 지역 환경을 고려한 보다 세밀한 대안 제시를 바라고 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초등돌봄교실 확대와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어린이집∼고교 무상교육, 중고생 무상교복, 항만·공항·첨단산업 연계 마이스터·특성화고 육성 등을 공약했다. 신·원도심 교육균형을 위해 적정 인원 교실, 노후 화장실 개선 방안 등도 내놨다.

돌봄·어린이집은 이미 시행 중으로, 문병호 바른미래당·김응호 정의당 후보도 약속했다.

인천의 초등돌봄교실은 총 521개로 1만1천738명이 이용 중이다. 예산은 134억8천만여 원으로 1천여 명의 대기자가 있다. 시 운영 돌봄기관은 지역아동센터 181개, 정원 4천938명(현원 4천490명), 예산 114억300만 원(국비 50% 포함)이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과 중고생 무상교복,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원도심 동급학교 통폐합, 무상교재 등을 제시했다. 세종학당 국내 거점 인천 유치와 진로·직업체험 테마파크 조성 등을 내놨다.

박 후보와 유 후보는 무상교복 공약이 같지만 내용은 달랐다. 박 후보는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고, 유 후보는 전체 중·고 신입생(5만5천여 명) 교복값(193억 원 추정)을 지원한다.

문 후보는 온종일초등학교·돌봄교실 무료 제공(대상 인원 약 4만8천 명, 예산 약 1천440억 원)을 약속했다. 특히 소득하위 30% 이하 가정 중고생에게 연간 10개월 동안 월 30만 원씩 ‘자기학습개발비’를 지급한다.

김 후보는 책임 돌봄·방과 후 활동, 맞돌봄(부부 동등 자녀 돌봄)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또 진로 체험공간인 인천비전스쿨센터 설치, 유치원∼고교 수학여행 무료, 전 지역 교육혁신지구 지정 등을 공약했다.

대학 관련 공약은 유·김 후보 둘이 냈다. 유 후보는 국립인천해양대학교를 건립하고 삼성멀티캠퍼스·한국외대와 4차 산업혁명 교육을 하겠다고 했지만 민선6기 때 추진하던 사업이다. 김 후보는 인천대를 일반국립대로 전환하고, 인하대를 공공형 사립대로 바꿔 지역 대학 학생과 산학 클러스터를 구성해 지역 대학 출신이 인천에 취업하는 경제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시민 평생교육 공약은 박·김 후보만 내놨다. 박 후보는 ‘내 삶이 행복한 시민평생교육 강화’를, 김 후보는 시민자치교육기관인 인천시민교육원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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