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앞서 제출된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의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분식회계 여부와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리위는 2015년 말 이 회사의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다수 의견과 고의성이 없었다는 소수 의견 등을 안건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날 회의 역시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과 외부 회계법인간 대심제를 통해 9시간이 넘는 장시간 논리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용범 증선위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독립성과 무결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지켜 나가고 공정성과 국제회계기준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증선위가 이날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면서 최종 결론은 2∼3차례 회의 후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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