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더불어민주당·49·왼쪽) 후보와 박윤배(자유한국당·66) 후보가 지난 6일 방송된 ‘부평구청장 후보 초청 선거방송 토론’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부평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난립하면서 좁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수고,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며 "부평구가 지난해 주차장 규격을 강화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지만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계양구만 보더라도 생활주택이 난립하지 않았다. 전임 민주당 지방정부에서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허가를 억제해 원도심 난개발을 더 이상 없게 하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차 후보는 "부평이 타 지역보다 도시형생활주택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당시 중앙정부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준 것이 문제"라며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구청장 개인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차시설 기준, 건물간 이격거리와 건축 공법 등의 규제를 강화하고 하수 관로를 개선하는 한편 스프링클러를 확충하고 소방도로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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