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벽보·현수막 훼손사건 28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광명에서 한 예비후보자의 사무실 외벽에 붙은 선거벽보가 훼손된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 30일부터 수사를 시작해 이 중 9건의 피의자 14명을 검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4건의 용의자 4명을 조사할 예정이며, 나머지 15건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정치적 반감을 갖고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한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 영업 방해·통행 지장 등의 이유로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벽보·현수막 훼손에 대해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한 불법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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