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정오(60) 성남시장 후보가 분당지역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재건축’으로 개발기조를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지역 리모델링 사업이 사업성 등 기본적 한계가 있지만, 성남시는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하지만 전임 시장의 리모델링 기금 1조원 조성의 약속은 2.5%도 안되는 400여 억원만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노후화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재건축으로 시정방향을 전환하려 한다"면서 "50만 신도시로 개발된 분당을 최고의 품격있는 도시로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단위 계획을 재검토 ▶재건축 시기 25년으로 조기 추진 ▶전철역과 연계성 확보 ▶시민의견 반영한 일부 리모델링 추진 ▶재건축 용적률 250% 이상 적용 ▶민관참여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재건축 기금 5천억원 조성에 따른 안전진단 비용, 정비업체 비용 등 무상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이 되면,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진도 6.0 이상의 내진 시공이 가능해져 일석 5조의 효과를 갖게되는 이점이 생길 것"이라며 "특히 분당지역에 산재한 저층아파트와 빌라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형평성과 공정한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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