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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된 가운데 파주지역 비무장지대(DMZ) 국군 장병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육군 보병 제1군단 예하 파주지역 비무장지대(DMZ) 장병들은 지난 8일 오전 5시 50분부터 군용 트럭을 나눠 타고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길 백연리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일부 작전 및 경계 근부에 투입됐던 장병들은 부대로 귀환하는 길에 방탄모 등 전투장구를 착용한 채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 투표소에서 장병들은 대부분 관외 유권자인 만큼 간단한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배부받아 이곳에 마련된 5개 기표소에서 직접 투표했다.

이날 사전 투표에 나선 육군 1사단 수색대대 임호준(21) 이병은 "올해 4월 입대해 인터넷으로 우리 지역 후보가 누구인지 살펴봤다"며 "지난해에는 사회에서 투표했고, 올해는 부대에서 사전투표를 처음 참여해 느낌이 매우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JSA 대대 배은식(31) 상병은 "지난해 치러진 대선 투표 때도 이곳에서 사전 투표했다"며 "이번 선거는 4년간 내 고향을 이끌 지도자를 결정하는 선거여서 그런지 지난해와는 느낌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1천200여 명의 장병이 이곳에서 사전 투표했다"며 "사전투표일에는 주로 군 장병이 많고, 통일촌 주민들은 대부분 선거 당일에 투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무장지대(DMZ) 통일촌은 1973년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로 정착마을로 자리한 가운데 행정구역상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 속하며 통일대교 북단에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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