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최근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를 향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적정공사비 책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건협 도회에 따르면 하용환 도회장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기지사 후보 캠프와 도내 시·군 단체장 후보들을 방문해 도내 건설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전했다. 도내 SOC 예산 확보를 통한 노후 인프라 확충과 적정공사비 확보 등 업계 현안사항을 전달했다는 게 건협 도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SOC 예산 감소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인프라의 노후화로 이어져 이를 사용하는 국민의 복지는 오히려 역행하게 되며, 건설근로자의 일자리는 1조 원당 1만4천여 개가 없어지고 경제성장률 또한 0.06%p 하락한다고 건협 도회 측은 주장했다.

또 실적공사비 적용에 따라 공사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공사비를 현실화해 원·하도급업체의 동반부실화 방지 및 건설근로자의 생활 안정 그리고 국민 삶의 질 개선의 기본인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공공사의 공사원가 실행률이 순공사원가에 미달하는 ‘적자 공사’가 40%에 육박했으며, 공공공사를 위주로 하는 건설사의 30% 이상은 거의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하용환 건협 도회장은 "도내 공공공사에 만연한 헐값 발주와 노후화된 인프라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적정공사비 확보와 SOC 투자 확대를 통해 도내 건설산업이 도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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