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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사진 = 연합뉴스, 아이클릭아트 합성 CG

여야는 6·13 지방선거에서 전통적 보수 텃밭의 탈환과 수성을 자신했다. 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17.58%)을 기록했다는 점도 각 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여당은 젊은 층이 이번 사전투표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보고 선거 결과도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해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내다봤다. <관련 기사 5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시장 선거와 함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7곳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득표율이 중요하다고 봤다. 50% 이상 과반수 득표에 성공해야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리되던 옹진군과 중구·동구 선거구에서 예년과 달리 우세할 것으로 예측했다. 옹진군의 경우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접경지역인 서해5도의 평화가 기대됨에 따라 민심의 변화가 읽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의회와 구의회 선거 모두 시장과의 협력 측면에서 과반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시장과 함께 기초단체장 선거 6곳 수성으로 현상 유지를 목표로 세웠다. 시당은 당과 정치환경 등 주변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각 후보의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시장 선거의 경우 지난 4년간 남다른 성과를 내 서민경제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3번의 방송토론회를 통해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인천시정에 대해 밝지 못하고 공약이 부실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선거 후반에 이르자 점차 인물론을 놓고 유정복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재선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왜곡된 측면이 많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지금 시민들은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기득권의 타파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남은 선거기간 양당이 인천의 미래를 짊어질 수 없다는 것과 우리 당의 민생을 위한 가치를 꾸준히 유권자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며 결과를 끝까지 봐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사표(死票) 심리가 옅어져 이번 선거에서 두 자릿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한국당의 득표율이 차이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음껏 찍어도 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본 것이다. 과거에는 정의당을 지지하더라도 사표를 우려해 다른 정당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남동·남구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또 시의회 비례대표 진입도 가능해 한국당과 2위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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