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9일 장애&비장애 청소년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우리는 친한 친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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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번 행사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은 오전 9시에 만나 강릉 경포대를 향해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해변에 도착한 청소년들은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자유롭게 파도에 몸을 맡겼다.

 또 모래성도 쌓고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그동안 학업과 교우관계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들은 이날 서로의 짝꿍을 챙기며 신뢰와 배려를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차별이나 편견이라는 말은 그저 사전 속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단어로 만들었다.

 특히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를 맘껏 발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준 읍장은 "함께 어울려 즐기는 청소년들의 얼굴을 보면 장애-비장애라는 구분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친구들 간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부발읍 11~19세 장애, 비장애 청소년 각 11명이 짝을 이뤄 친구를 맺고 힐링 나들이, 성교육, 미니가든 만들기(원예체험) 등 문화체험 활동을 함께 하면서 장애 청소년에게는 사회 적응력 향상과 자립심을 심어주고, 비장애 학생에게는 편견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숙도를 향상시켜 장애인식 개선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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