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안산과 오산지역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 간 의혹 제기와 고발 등 난타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시장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 사활을 건 치열한 네거티브전 양상을 보이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당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는 11일 유세활동에서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후보의 의혹과 관련, ‘곽 후보(현 시장) 재임 8년 4대 의혹’이란 주제로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SNS 등을 통해 오산지역 유권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곽 후보의 부적절한 처신 및 불륜 의혹을 선거 막바지 최대 쟁점으로 삼아 곽 후보를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도덕성, 신뢰가 무너진 시장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밤새워 일해도 부족한 판에 여성 스캔들이 자꾸 터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은 오산을 대표하는 공인 중 공인으로 도덕성이 생명"이라며 "부적절한 처신, 불륜 의혹으로 교육도시 오산을 전국적으로 망신시켜 놓고 3선을 하겠다는 것은 정말 염치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곽 후보의 4대 실정으로 오락가락 서울대병원 유치, 600억 원을 들여 만든 흉물 오산역 환승센터, 절차 무시 특혜 의혹 가로등 교체사업, 세교 주민 속인 버스터미널 신축 약속 불이행을 꼬집었다.

한국당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도 이날 "민주당 윤화섭 후보 측의 자작극에 가까운 거짓 검찰 고발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유포죄로 윤 후보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도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는 사실과 무관하다는 논평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은 자작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윤화섭 후보 측이 이 후보와 수석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논평과 보도자료에 대해서는 "이는 무고죄에 속해 윤 후보와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검찰 고발 같이 중대한 사안을 허위 공표하는 것은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거짓말을 하다하다 이런 거짓말까지 할 정도의 후안무치한 후보인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비난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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