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내 에스컬레이터 전력 개선사업에 나선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내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전원제어시스템 개선사업 설계를 진행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할 이 사업에 총 2억 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 설치된 일부 에스컬레이터는 노후화 설비·장치 등으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T2) 내 에스컬레이터 역시 T1 대비 정상적 수준이지만 간혹 시설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공사 측은 지난해부터 ‘인천공항 전력설비 안전진단(외부전문)’을 시행하고 에스컬레이터 안전예방에 대한 대책을 수립·추진 했다. 순간전압 강화 등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급정거를 방지하고 이용객 불편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공사 측은 우선 일부 에스컬레이터에 전원제어시스템(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을 설치해 지속적인 효과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T1 전체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내 에스컬레이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개선사업을 진행했다"며 "낡은 일부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에 대한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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