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엄마들이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에 단단히 뿔 났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인천 여성들’은 11일 인천시 남구 신기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민을 짓밟은 정태옥은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모인 십 수 명의 여성들은 "정태옥의 말에 의하면 인천은 망해서 오는 인생 막장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꼴찌 도시인 것"이라며 "서울은 1등 시민이고 부천은 2등 시민, 인천은 3등 시민이라는 충격적인 지역 비하 발언이자,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폭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막말"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상처 없이 인천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유한국당과 정태옥은 즉각 인천시민 앞에 사과할 것 ▶인천, 부천 지역 비하 발언 정태옥은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 ▶자유한국당은 우리 아이들의 상처를 책임질 것 등을 촉구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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