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조업을 벌인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어선은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동방 18㎞ 해상에서 서해 NLL을 4.4㎞가량 침범해 범게와 소라 등 어획물 5.2㎏을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해당 어선에는 선장 A(53)씨를 포함해 중국인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어선은 기존의 중국 어선과 달리 선외기가 달린 고무보트로서, 건강망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만 조업이란 어구를 바다 밑바닥에 고정한 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해경은 해당 선원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5도 해양 주권 수호와 함께 어민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불법 조업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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